삼성전자 하만, 싱가포르서 '짝퉁 JBL' 대규모 적발…위조품과 전면전 선포

JBL Flip 6·Clip 4·Go 3 등 인기 스피커 위조품 회수...소비자에 정품 구매 권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가짜 JBL 제품을 적발하고 단속에 나섰다. 현지 시장에서 무단 유통되던 JBL 브랜드 스피커 300여 개가 정품이 아닌 위조품으로 확인돼 회수 조치됐다. 하만은 소비자들에게 공인 판매점과 공식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단속은 글로벌 전자음향 시장에서 상표권 보호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하만의 적극적 대응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16일 싱가포르 매체 HardwareZone Singapore에 따르면 하만은 최근 싱가포르 내부 조사를 통해 유통되던 JBL 위조품 300여 개를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JBL Flip 6 △JBL Clip 4 △JBL Go 3 등 인기 휴대용 스피커 모델들이다. 이 제품들은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개인 판매자로부터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만은 해당 위조품을 전량 회수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개시했다.

 

하만은 위조품이 저급한 재료를 사용하고 안전 검사를 우회해 소비자에게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위조품은 정품의 뛰어난 음향 기술과 기능을 재현할 수 없어 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 이하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만은 위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법 당국,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정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공식 소매점 또는 공식 JBL 스토어를 이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싱가포르 상표법에 따르면 허위 상표가 적용된 제품을 소지, 수입 또는 판매하는 행위는 최대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1400만 원)의 벌금 또는 최대 5년의 징역, 혹은 이 둘 모두에 처해질 수 있는 형사 범죄다.

 

그레이스 코(Grace Koh) 하만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 오디오 부문 총괄 관리자(부사장)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당사 제품의 무결성을 지키는 데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정품을 선택하는 것은 타협 없는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오디오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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