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언론 자율심의 기구, 언론계가 주도해야"

  •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 등록 2025.11.11 15:33:43

문체부, 김교흥 문체위 위원장 국감 서면질의 답변

 

[더구루=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 운영과 관련해 “언론 자율심의 기구는 기본적으로 언론계가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에게 보낸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언론 자율심의기구는 기본적으로 언론계가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인터넷신문 자율심의의 신뢰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교흥 위원장은 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인신윤위는 인터넷신문사업자의 자발적 참여와 규율에 근간을 둔다고 표방했다"며 "하지만 위원회에 인터넷신문 대표성을 지닌 단체나 인사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광고주협회가 위원장 추천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인신윤위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주도해 인터넷신문 자율심의 기구로 출범·운영돼왔다. 하지만 거버넌스와 관련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인신협이 이 기구에서 자진 탈퇴했다.

 

이후 인신윤위는 삼성그룹 홍보담당 부사장 출신인 노승만 한국광고주협회장이 위원장 추천권을 갖고 있다. 이에 인신윤위는 "인터넷 언론 생산자가 없는 자율심의 기구"로 불리며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인신협은 이번 문체부의 공식 입장을 계기로 “인터넷신문 자율심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협회가 자체 설립한 자율심의기구의 활성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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