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베트남 '테크콤뱅크'와 MOU…'유포인트' 도입

금융·유통 결합한 시스템 구축…현지 결제 생태계 확장
적자 속 디지털 전환 강화…리테일 테크로 수익성 반등 도모

 

[더구루=이꽃들 기자] GS25가 베트남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최대 민간은행 테크콤뱅크(Techcombank)와 손을 잡고 '유포인트(U-Point)'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베트남 진출 7년 차를 맞은 GS25가 현지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리테일 테크'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테크콤뱅크에 따르면 GS25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통합 멤버십 '유포인트'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테크콤뱅크 고객은 GS25 매장에서 포인트를 결제·적립·할인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GS25는 은행의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앞서 GS25는 현지 디지털 솔루션 기업 가포워크(Gapo Work)와 협력해 점포, 사무소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리테일테크(Retail Tech)를 결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편의점 운영 전반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GS25는 최근 호치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에는 하노이에 6개 점포를 동시에 개점하며 북부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회사는 연내 점포 수 500개 돌파를 목표로 현지 생산·물류·IT 인프라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 1104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GS25는 리테일테크 접목과 현지 금융사 협력 등을 통한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S25는 국내에서도 AI 기반 스마트 편의점 'DX LAB 가산스마트점'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노하우를 베트남 등 해외 사업에 접목해 글로벌 리테일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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