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 회사 '캐나다 니켈'이 탄소 포집 기술 확보에 나섰다. 텍사스 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한 달 동안 크로포드 프로젝트에서 탄소 포집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 포집 기술을 상용화하고 지속가능한 광물 개발에 앞장선다.
9일 캐나다 니켈에 따르면 크로포드 프로젝트에서 한 달 동안 탄소 포집 실증 사업을 수행한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부교수인 에스티발리츠 우카르 박사와 협력하며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연구개발(R&D)을 돕는 ARPA-E의 지원을 받는다.
캐나다 니켈은 크로포드 현장에서 채취한 탄소 농축수를 깊이 400m의 초염기성암체(마그네슘과 철 등이 풍부한 암석 덩어리)에 주입한다. 초염기성암체는 탄소와 즉각 반응해 탄소를 붙잡고 6개월 안에 탄산염 광물로 변할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니켈은 이번 시험 사업으로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확보하고 크로포드 프로젝트의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셀비 캐나다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기 위한 새 탄소 포집 방법을 개발해 기쁘다"며 "이 접근 방식은 비용을 절감하고 처리된 물질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우카르 박사도 "(캐나다 니켈의) 파일럿 프로젝트 참여는 책임 있는 광물 개발, 과학적 혁신, 기후 행동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이산화탄소의 영구 저장을 위한 새 방법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을 지원해 광업 부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포드는 온타리오주 팀민스시에 위치한 니켈 광산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매장지다. 41년간 약 380만 톤(t) 이상 채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