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멜티오·에이엠솔루션즈, '금속 3D 프린팅' 삼각 협력 공고화

DED 기반 금속 3D프린팅, 발전용 가스터빈 정비 효율화 박차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멜티오(Meltio), 국내 파트너사 에이엠솔루션즈(AM Solutions)와의 삼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며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고난도 산업 현장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5일 에이엠솔루션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멜티오 본사 기술진이 방한해 에이엠솔루션즈 본사를 방문,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양사는 기술 개발 현황과 장비 운영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한 멜티오의 최신 블루레이저(Blue Laser) 기반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술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멜티오와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함께 찾아 DED 시스템 성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기술 공급사·파트너사·최종 활용사 간 이해도를 높이고, 장비 최적화와 기술 혁신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들의 협력 구조는 △기술 공급 멜티오△시스템 통합·납품 에이엠솔루션즈 △최종 적용 두산에너빌리티로 명확히 구분된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멜티오는 레이저 와이어 DED 기술 기반의 첨단 금속 3D프린팅 시스템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이다. 에이엠솔루션즈는 멜티오의 공식 한국 파트너로, 해당 기술을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해 두산에너빌리티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부문에 적용, 금속 AM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삼각 협력 강화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쳐 금속 3D 프린팅 기술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가스터빈 부품의 재생정비에 DED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됨으로써, 부품 교체 대신 수리를 통한 운영 비용 절감과 장비 가동 시간 극대화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멜티오는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와이어-레이저 금속 증착(LMD) 기술을 상용화하며 자동차, 국방, 항공우주 등 까다로운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에이엠솔루션즈 역시 적층 제조 분야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기업으로, 멜티오 시스템의 국내 통합 지원은 물론, 조선·해양, 국방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금속 AM 설계, 공정, 시스템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적층제조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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