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 투자 인센티브 '200억' 확보…당국 최종 승인

법인세 감면 형태로 2031~2035년 혜택…298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의 슬로바키아 생산 법인인 모비스 슬로바키아(Mobis Slovakia)가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1213만 유로(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한 총 3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다. 인센티브는 법인세 감면 형태로 제공되며, 오는 2031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31일 현지 매체 trend에 따르면 지난 29일 슬로바키아 경제부는 질리나 인근 비슈뇨베에서 열린 출장 회의에서 모비스 슬로바키아에 대한 투자 지원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 모비스 슬로바키아는 오는 2028년 말까지 흐벨랴니(Gbeľany)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기 구동 장치 제조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경제부는 이 과정에서 오는 2029년 말까지 298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모비스 슬로바키아는 법인세 감면 형태로 2426만 유로(약 400억원)를 요청했으나, 지역 투자 지원법에 따라 절반 수준인 1213만 유로가 최종 승인됐다. 모비스 슬로바키아는 이를 수용했다.

 

모비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되었으며, 현대모비스가 유일한 주주이다. △브레이크 시스템 △48V 배터리 시스템 △대시보드 등 자동차 모듈 및 부품을 생산하는 KIA 모터 매뉴팩처링 슬로바키아(KIA Motor Manufacturing Slovakia)의 핵심 공급업체다. 2024년 기준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흐벨랴니 공장 외에도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유럽 첫 PE(Power Electric) 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등 전동화 생산 거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의 유럽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위아 역시 지난 2023년 4월 슬로바키아 질리나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용 등속조인트 생산을 위한 유럽 1호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곳 공장에 5800만 달러(약 784억원)를 투자하고,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640만 달러(약 86억원) 규모의 소득세 경감 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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