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텅스텐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품목이 연초 대비 두 배가량 상승했고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이 강화된 모습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 증권일보는 "단기간 조정 후 텅스텐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텅스텐 온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 흑색 텅스텐 정광은 톤당 28만8000 위안(약 5800만원)으로 전거래일보다 톤당 3000 위안(약 60만원) 상승했다. 파라텅스텐암모늄(APT)은 톤당 42만5000 위안(약 8600만원)으로 전거래일보다 톤당 7000 위안(약 140만원) 올랐고 텅스텐 분말은 그램당 640 위안(약 13만원)으로 그램당 5 위안(약 1000원)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주요 텅스텐 품종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 2배 상승했다. 흑색 정광은 연초 대비 101.4% 상승, APT는 101.42%, 텅스텐 분말은 100.95% 올랐다.
증권일보는 이 같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공급 축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린 구조를 지목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희소 광물 자원 보호·합리적 개발을 위해 보호 채굴을 위해 채굴량 관리에 나섰다. 올 들어 첫 번째 텅스텐 정광 채굴량은 5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 톤, 6.45% 감소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하방 산업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정보 회사 안타이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텅스텐 소비량은 총 3만5900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그 중 원시 텅스텐 소비량은 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굴삭기, 금속 절삭 공작기계, 자동차, 태양광 등 주요 다운스트림 산업의 생산 증가와 맞닿아 있다.
텅스텐은 고융점, 고비중, 고경도의 물리적 특성 덕분에 가공, 항공우주, 국방, 전자,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 금속으로 평가받는다. 경제·국방 양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고 재생이 불가능한 희소 자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