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中합작사, 4년 연속 적자 이어 상반기 순익도 꼴지에서 두 번째..5년 연속 적자 가능성

평균 30%이상 순익 낼 때 적자 기록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큰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4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5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6개 중국 손해보험사 중 78개사가 흑자를 달성했고 전체 순이익은 530억 위안(약 10조6500억원)에 달했다. 반면 8개사만 손실을 기록했고 손실 규모는 총 1억8700만 위안(약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 중 신장전해연합재산보험이 5100만 위안(약 100억원) 손실로 1위, 현대재산보험이 4400만 위안(약 90억원) 손실로 뒤를 이었다.

 

선능재산보험, 쑤저우동오재산보험 등 신설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84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나  증가했다.

 

룽거 대외경제무역대학 혁신·리스크 관리 연구센터 부주임은 손보사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인수비용 최적화 △대형 재해보험 손실 감소 △투자수익 개선 등을 꼽았다.

 

현대재산보험은 4년 간 흑자도 못 낼 정도로 손실 규모가 크다. 순손실 규모는 2021년 1억4200만 위안(280억 원), 2022년 6100만 위안(120억 원), 2023년 2억 위안(210억 원), 2024년 1억6300만 위안(320억 원)으로 확대됐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7년 중국에 현대재산보험을 독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뒤 지난 2020년 현지 기업들과 합작 형태로 전환했다. 현재 현대해상이 3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나머지 지분은 중국 차랑공유 플랫폼 디디, 세계적 PC 제조기업 레노버 등이 나눠 갖고 있다.

 

현대재산보험은 산둥성, 광둥성, 후베이성 등 주요 성에 지점을 두고 자동차보험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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