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케냐 과학기술원 1137억 지원…韓 건설사 '시공 전망'

-케냐판 카이스트 설립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5월 8일까지 입찰 서류 제출…2022년 개교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에 1137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현지 정부가 과학기술원 시공사 선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전망된다. 이에 따른 국내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 경쟁도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 프로젝트에 9469만7000달러(약 1137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자 정부가 장기간 저리로 빌려주는 기금이다.

 

케냐 정부는 자금 확보로 과학기술원 설립에 속도를 낸다. 지난 10일부터 건설사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시작했다.. 케냐는 오는 5월 8일까지 잠재적인 사업 후보자들로부터 입찰 서류를 받는다. 다음달 2일에는 후보 기업들을 초청해 과학기술원이 지어질 콘자기술혁신도시를 살피도록 할 계획이다.

 

현지 정부는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교육 컨설팅(KAIST)부터 건축 설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감리(선진엔지니어링)까지 국내 기업이 도맡은 만큼 시공 분야에서도 국내 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최종 사업자는 올해 안으로 선정되며 착공에 바로 돌입한다. 캠퍼스 주요 빌딩(연면적 4802㎡)과 △교육 시설 2동(연면적 1만7501㎡) △학생 기숙사(연면적 5404㎡) △교수진 사택(연면적 4997㎡) 등을 짓는다. 완공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2년 개교가 목표다.

 

케냐 과학기술원은 △기계 및 원자력 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정보통신기술(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로 시작한다. 학생 수는 108명이며 단계적으로 최대 354명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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