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언론 “K금융 진출은 韓기업 생태계 위한 것”

K금융 활약상 재조명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한국 은행들의 현지 진출을 "단순한 해외 사업이 아닌 한국 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행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디지털뱅크아이디'는 "한국 은행이 인니 금융산업의 비주류 플레이어에서 핵심 축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디지털뱅크아이디에 따르면 한국계 은행들은 대규모 자본 투입과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인니 중견 기업 부문과 전략 프로젝트 금융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매체는 "한국계 은행은 향후 5년 동안 인니 은행 경쟁지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축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 자본 투입·디지털화 가속 △한국 기업의 인니 전략사업과 연계된 금융 역할 △인니 중견은행 생태계의 지각변동 가능성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니에는 현대차와 포스코,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그룹, 롯데케미칼 등이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 6월 기준 KB국민은행 인니법인인 KB뱅크의 총 자산은 83조6300억루피아(약 7조1900억원), 우리은행 인니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의 자기자본은 약 13조7700억루피아(약 1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인니법인 역시 지난 3년간 모회사의 투자 흐름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3개 은행의 총자산은 약 190조루피아(약 16조3400억원)에 육박하고 이는 현지 국영 은행 총 자산의 약 1.69%  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이에 대해 디지털뱅크아이디는 "이 수치가 비록 퍼센트로 보면 크지 않지만 한국 은행들이 녹색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금융 분야에 15억달러(약 2조1300억원)를 투자하며 인니에서 5번째로 큰 투자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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