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 인니 출사표…7600억 시장 넘본다

11월 인도네시아 공식 출시…'동남아 혈관 건강' 주도
“고령환자 등 처방 선택권 제공"...아시아 공략 가속화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던졌다. '낮을수록 좋다(Lower is Better)'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더 강력한 LDL-C 감소 효과로 아세안 시장의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다음달 인도네시아 시장에 '크레젯'을 론칭한다. 대웅제약의 크레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개선제로 개발됐다. 지난 2016년 첫 출시한 크레젯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개선제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조사결과 인도네시아 성인 약 4000만명이 LDL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높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목표 LDL-C를 <55mg/dL로 낮추는 목표치가 떠오른 가운데 크레젯의 이중억제요법이 스타틴 단독 요법보다 효능이 높고 부작용 위험은 낮으며, 10mg/2.5mg의 저용량에서도 LDL-C를 5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크레젯의 아시아 4개국(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대웅제약은 현지 허가 취득 및 유지, 제품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국가에서 강력한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4개국 전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6억2200만달러(약 7600억원) 규모로, 대웅제약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복합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심장협회 연례 학술대회 2025(ASMIHA 2025)'에 참가해 크레젯 사전 홍보도 마쳤다. 현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고위험 심혈관 환자를 위한 LDL-콜레스테롤 관리 및 이중억제요법 전략의 발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데 메이디안 암바리(Ade Meidian Ambari) 인도네시아 심혈관 전문의협회(PERKI) 회장은 "초고위험 환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합성과 흡수를 모두 억제하는 이중 억제 전략이 LDL-C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웅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이러한 접근법을 제공하며, 환자 치료 결과를 크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대웅제약의 고정용량 복합제는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며 "이러한 접근법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백인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본부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 1위이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도네시아 대웅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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