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3개월 새 이더리움 큰손 '비트마인' 1조원 매집

이더리움 보유량 세계 1위 기업
'버핏이 투자한' 유나이티드헬스 순매수 2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학개미가 지난 3분기 이더리움 축적기업인 미국의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를 1조원 넘게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보면 3분기(7~9월) 국내 투자자의 비트마인 순매수액은 8억3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집계됐다. 2위인 유나이티드헬스(5억4700만 달러·7700억원)를 크게 웃돌었다.

 

비트마인은 올해 6월 상장한 암호화폐 채굴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량은 비트코인에 주로 투자하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세계 2위다. 비트마인은 지난달 말 기준 이더리움 265만개, 비트코인 192개를 쌓았다. 이더리움 평가액은 약 11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600% 넘게 상승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2위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8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2분기까지 유나이티드헬스를 500만주 이상 매입했다. 이 회사 주가는 버핏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월 14일 이후 약 30% 상승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3억58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3위였다. 이외에 아이리스 에너지(3억4000만 달러), 오라클(약 3억 달러), 써클 인터넷 그룹(2억8000만 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2억6000만 달러), 피그마(2억2000만 달러), 코어위브(1억9000만 달러) 등이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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