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상품·서비스세 2.0 시행…삼성·현대차·LG 수혜 기대감

자동차·전자제품 세율 28%→18% 인하
한국산 제품 가격 경쟁력 제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상품·서비스세(GST) 2.0을 본격 시행함에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달 GST 2.0를 시행했다. 이는 세율 구조를 합리화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며,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기존 2단계 세율(5%·12%·18%·28%)이 5%·18% 2단계로 단순화됐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40% 역진세율(De-merit rate)이 적용된다. 또 역전관세 구조를 개선해 원재료·완제품 세율 불일치를 해소했다. 이외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편의를 개선했다.

 

샴푸, 비누, 포장식품 등 필수재는 5% 또는 면세 처리될 예정이며, 자동차·전자제품·헬스케어·섬유·비료·재생에너지 기기 등 분야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세율이 28%에서 18%로 인하된다. 이에 현대차·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TV·에어컨·식기세척기 등 전자제품의 세율 역시 28%에서 18%로 낮아진다. 삼성·LG 등의 소비자 매력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계 세율은 12%에서 5%로 낮아져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생활소비재의 경우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세율이 인하돼 한국산 브랜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한-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관세 인하 혜택과 GST 2.0의 간접세 부담 완화가 결합되면 한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통합 측면에서 이중의 이점을 얻게 된다"며 "이번 세제개혁과 CEPA를 통해 우리 기업은 시장 입지를 확장하고 현지 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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