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희토류 재활용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 모터와 풍력 터빈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의 글로벌 공급이 2035년 전체 수요의 30%에 미치치 못할 것"이라며 "희토류 패기물 재활용 및 회수와 같은 순환 솔루션을 확대해 산업계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맥킨지는 "앞으로 10년간 희토류 자석에 필요한 희토류 원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수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희토류 수요는 2022년 5만9000톤에서 2035년 17만6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확대에 따른 배터리와 풍력 발전 확대에 따른 것이다.
희토류 글로벌 공급망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2023년 기준 중국은 희토류 채굴량의 60% 이상, 정제된 희토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졌다.
맥킨지는 "채굴·정제 희토류 공급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글로벌 및 지역 공급망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같은 지정학적 변화와 지속가능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최근 여러 국가에서 희토류가 최우선 순위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킨지는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희토류 재활용"이라며 "2035년까지 희토류 가치 사슬은 자석 제조 과정에서 약 4만톤, 소비 전 폐기물과 제품 수명 종료에 따른 4만1000톤의 희토류 폐기물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차량에 내장된 대부분의 희토류 자석은 재활용 과정에서 손실돼 제련소로 보내져 사실상 가치가 파괴된다"며 "희토류 자석은 오늘날 재활용 생태계의 가장 큰 과제로 결과적으로 희토류 자석은 제련소로 보내져 폐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희토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현재 회수 가능한 희토류 자석의 80% 이상이 가전제품과 전자제품에서 나오는데 회수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2차 공급이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