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0월 온산 중질유분해시설 1호기 가동 중단

RFCC 1호기 정기 점검 일환…설비 안정성 강화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내달 울산 온산공장 내 중질유분해시설(RFCC) 1호기를 정기 보수로 가동을 중단한다. 정비를 통해 설비 안정성과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석유화학 업계 전문지 '폴리머업데이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RFCC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이 설비는 하루 7만3000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연간 20만 톤(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RFCC는 벙커C유 등 중질유를 원료로 사용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시설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폴리프로필렌(PP) 제조의 기초 원료다. 온산공장에는 연간 약 70만5000t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능력을 갖춘 RFCC 2호기도 운영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인근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9조2000억원에 달한다. △에틸렌 생산 설비인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톤(t))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시설 △저장탱크 등을 구축한다. 완공 후 석유화학 비중을 현재 12%에서 25%로 높이고 연료유 중심의 정유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초공사를 거쳐 천연가스를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 열병합발전시설인 가스터빈발전기(GTG) 등 인프라 구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 초 중국 에너지 중장비 전문 제조사 '푸루이중장(富瑞重装)'로부터 프로필렌 분리탑 등 석유화학 생산 장비 3종을 조달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진행률은 51.8%로 계획보다 1.4%p(포인트) 빠르다. <본보 2025년 2월 10일 참고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중국서 4000톤 규모 핵심 프로젝트 장비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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