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전력 인프라를 확충한다. 발전소와 송전망을 건설하고자 정부 인허가를 밟고 있다. 전력을 수급해 안정적으로 리튬 사업장을 운영하고 추가 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
8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살타주 광업·에너지 사무국(Secretaría de Minería y Energía de Salta)은 오는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의 전력 인프라 건설 관련 공청회를 연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호 개발과 리튬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자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전압 발전소와 송전망을 설치하며 환경·사회영향평가(EIAS)를 진행 중이다.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의견서를 받기로 했으며 공청회도 연다. 향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발전소와 송전망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튬 생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광권을 인수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후 투자를 지속했다. 염호 탐사와 데모 플랜트 운영을 거쳐 2022년 8월 약 3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들여 염수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했다. 상공정은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하고, 하공정은 염수리튬으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1단계 하공정은 작년 10월 준공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살타주 구에메스에서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공장을 지어 가동에 돌입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동일한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며, 연산 5만 t 규모의 염수리튬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투자를 통해 총 10만 t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