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Innisfree)'가 일본 시장에서 신제품을 발매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고기능성 레티놀 성분과 비건 인증 젤 시트를 결합한 집중 케어 마스크로 일상 속 스킨케어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아모레퍼시픽 재팬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티놀 PDRN 어드밴스드 마스크'의 1매입 한정 버전을 지난 1일부터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소비자들이 보다 가볍게 테스트하고 피부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기능 세럼 라인인 '레티놀 PDRN 어드밴스드 세럼'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3중 레티놀과 PDRN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완벽한 밀착력을 자랑하는 젤 타입 시트로, 무향료·무색소·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최근 일본 내 시트 마스크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홈케어 수요 증가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출이 줄고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 마스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유명인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트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트 마스크 사용이 보편적인 뷰티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관광객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시트 마스크 제품을 대량 구매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성 소비자 증가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트 마스크를 사용하는 남성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니스프리 일본 지사 직원 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거의 매일 시트 마스크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29%로 나타났으며, 57%는 "1매입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