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내세워 인니 시장 도전장…K뷰티 영토 확장

7월 제품 공식 출시…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 포석
열대기후에 맞춘 고기능성 스킨케어 솔루션 제공

[더구루=김명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 이하 앵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Dermafirm)'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제공하며, K-뷰티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마펌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법인 'PT 퍼시픽 메르데카 인도네시아(PT Pacific Merdeka Indonesia)'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제품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을 알렸다.


'과학으로 피부를 설계하다(Design Your Skin with Science)'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워 열대기후에 적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더마펌은 지난 2002년 설립돼 2005년부터 병원과 클리닉용 제품을 개발해온 브랜드로, 현재 30개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품질의 순수 원료, 자체 연구개발(R&D), 리포좀·엑소좀 기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는 "더마펌은 빠른 효과보다는 피부 장벽 회복과 장기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며 "현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더마 코스메틱 제품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K-뷰티의 핵심 성장 시장인 동남아시아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는 뷰티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이에 따라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마펌은 모든 제품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에 등록됐으며, 깨끗하고 안전한 포뮬러로 파라벤, 방부제, 인공 색소와 같은 유해 성분과 동물 실험을 배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철학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더마펌은 앞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유통 확대,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마케팅, 제품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멤버 휴닝카이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공식 발탁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앵커PE는 지난 2019년 더마펌에 15% 지분 투자를 하며 2대 주주로 참여했고, 이후 2020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023년 더마펌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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