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인니 고급인력 채용 박차…"생산·투자 확대 신호"

CKD OTTO, IT 인력 채용…현지 생산 공정 디지털화 포석
인니 중심 동남아 시장 확대 집중…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피티 씨케이디 오토 파마슈티컬스(CKD OTTO Pharmaceuticals, 이하 CKD OTTO)를 통해 고급 정보기술(IT) 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생산 역량 강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KD OTTO는 'IT 오라클(Oracle) 기술 지원 관리자' 직무에 대해 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고급 인재를 모집한다. 오라클 기반의 재무·유통·제조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과 자바(Java) 및 모바일 프로그래밍 역량까지 요구하는 등 기술 수준이 높은 인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시스템 유지보수를 넘어 현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채용으로 보인다.


CKD OTTO는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 OTTO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종근당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의 항암제 생산 기술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이전하고, 이를 통해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CKD OTTO를 통해 지난 2021년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인 사이달(Saidal)과 약 3200만 달러 규모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CKD OTTO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항암 주사제를 알제리에 5년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고급 인력 채용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현지 생산 효율성 제고와 기술 내재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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