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대 이상 판매" 기아차 인도 홀로 질주…2월 최고 월간 판매

-2월 한달동안 1만5644대 판매…진출 후 7개월 누적 7만5000대 돌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2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홀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관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월 한달동안 인도 시장에서 총 1만5644대를 판매,  지난해 8월 인도 진출 이후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톱3' 업체로 발돋움했다. 

 

기아차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인 셀토스였다. 셀토스는 2월 한달동안 1만4024대를 판매돼 인도 SUV시장의 강자로서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또한 인도 공략 2호 모델인 카니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은 총 162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니발의 깜짝 판매고에 힘입은 기아차는 지난 1월 판매량 1만5450대보다 194대의 차량을 더 판매하며 지난해 8월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달 기아차의 성적은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 1월에 비해 4.4%가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오히려 1.3% 성장했다는 것.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전년대비 7.2% 감소한 4만1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인도 1위인 마루티스즈키도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3.56% 감소했으며, 마힌드라와 타타는 승용차 부문에서만 각각 58.11%와 31% 감소했다. 

 

기아차의 홀로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와 카니발의 상품성은 물론 오는 4월 1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되는 인도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BS-6' 부합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는 BS-6 일정에 맞춰 재고를 고려해 생산량을 조절했다"며 "그러나 BS-6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아차는 하반기 중으로 '베뉴급' 소형 SUV 모델인 '소네트'를 출시, 인도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성적은 기아차의 품질과 신뢰성, 디자인 능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인도 소비자들이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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