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LCD·QLED 특허 침해' 피소

-SVVTI ,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소장 접수…특허 7건 침해 주장
-QLED TV, LCD TV·모니터 등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태양광 업체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VV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SVV Technology Innovations·SVVTI)은 지난 21일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VVTI는 삼성전자가 특허 7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투명 광편향 시트를 사용한 광출력 방법과 평면 도파관을 이용한 조명 시스템 등이다.

 

SVVTI는 "삼성전자는 QLED TV와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여러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 판매함으로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명단에 오른 제품에는 QLED TV와 LCD TV, 컴퓨터 모니터, 태블릿PC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됐다.

 

SVVTI는 특히 삼성전자의 QLED 게이밍 모니터 CFG73를 사례로 들며 "8290318 특허 청구항 중 일부를 침해한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기술은 빛을 모아 저장하는 광수학기기용 광학 커버에 관한 것이다.

 

SVVTI가 손해배상과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판매 금지를 요청하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공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잇단 특허 침해 소송을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퀀텀닷 기술 업체인 나노코(Nanoco)와 소송에 휘말렸다.

 

나노코는 QLED TV 관련 특허 5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퀀텀닷 개발을 위해 협력할 당시 제공했던 기술을 삼성이 사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QLED TV를 내놓아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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