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호주 충돌 테스트 '최고 안전 등급' 획득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ANCAP 최고 안전등급 획득
타스만, 정면충돌·보행자 보호 등 주요 항목서 고득점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호주 신차 안전도 평가(A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31일 호주 ANCAP에 따르면 타스만 4x4 듀얼캡 모델은 2025년 충돌 및 충돌 회피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이다. 구체적으로 △성인 탑승자 보호 △아동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X-Line과 △X-Pro △4x2 모델 및 추후 출시 예정인 △싱글캡 △섀시캡 모델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타스만은 정면 오프셋 충돌 테스트에서 성인 및 아동 더미 모두 부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대형차량임에도 불구, 상대 차량 및 탑승자에게 가할 수 있는 충돌 호환성 위험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정면 전폭 충돌 시험에서는 운전석 더미의 골반이 안전벨트 아래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나타나 감점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픽업트럭이 주도하는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에서는 픽업트럭 13만9295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는 최근 호주 자사 홈페이지에 타스만의 주요 제원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는 앞서 사전 예약에서 이미 2만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시장 진출 당시 제시한 현지 판매목표는 2만대다.

 

카를라 후르베그(Carla Hoorweg) ANCAP 최고경영자(CEO)는 “픽업트럭은 상업용으로는 물론 가족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필수”라며 “타스만의 별 5개 획득은 기아의 안전 중심 개발 전략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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