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남중국해 유전 개발 속도…기본설계·EPC 입찰 동시 진행

-FEED 계약 맺으면서 동시에 설계·조달·시공(EPC) 입찰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남중국해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세계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를 대상으로 남중국해 소재 PRMB 17-3 개발사업 기본설계(FEED)를 위한 입찰초청서(ITB)를 발송했다. 

 

시추를 위한 플랫폼 웰헤드플랫폼(WHP)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위한 FEED 입찰을 지난 20일까지 접수 받아, 다음달부터 5개월간 업체 선정에 돌입한다.  

 

현재 FEED 입찰에는 KBR, 맥더멋(McDermott), 테크닙FMC(TechnipFMC) 등이 참여했다.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와 중국 엔지니어링 하우스 '리치텍'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FEED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설계·조달·시공(EPC) 입찰도 함께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8월 중국 정부 승인과 함께 최종투자결정(FID)를 내리고, 오는 2022년 10월 해양설치공사(offshore installation) 및 연결(Hook Up)까지 완료해 오는 2022년 말 프로젝트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 2월 막대한 양의 원유가 매장된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 운영권을 취득, 중국 국영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공동으로 탐사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PRMB 17-03 광구'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하면서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김태원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E&P) 사업대표는 "SK이노베이션 E&P사업은 남중국해 17-03 광구 운영권을 획득하고 석유발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석유개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원유 발견 후 성공적인 개발/생산까지 완료하고 다른 광구에도 성공의 유전자, 성공의 노하우를 이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의 전략지역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을 꼽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석유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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