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 공장 채용 본격화...폭스바겐 일정 맞춰 가동

폭스바겐 양산 맞춰 본격 가동…현지 인력 채용
기술직·생산직·경비직 등 350~400명 고용 전망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서 인재 채용에 나서며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폭스바겐 전기차 양산에 맞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동화 전략의 핵심 공급 거점으로 떠오른 스페인 공장을 통해 폭스바겐 외에도 유럽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스페인법인(Mobis Spain Electrified Powertrain)은 파멜로나 인근 엘오르스 계곡(Valle de Elorz)에 위치한 배터리 조립 공장 운영을 위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기술직과 생산직, 경비원 등 다양한 직무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향후 약 350~4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체코 부동산 개발사 VGP가 건설하는 ‘VGP 파크 파멜로나 노아인’ 내 공장을 임차, 지난해 8월 공장 구조물 설치를 시작했다. 이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스페인 첫 배터리 조립 시설이다. <본보 2024년 8월 13일 기사 참고 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 공장 건설 순항…기초 작업 '조기 완료'> 

 

스페인 나바라 자치정부는 올해 4월 해당 프로젝트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공식 지정하고, 2억1400만 유로(약 31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설비 투자에 이어 나바라 지역 내 두 번째로 큰 외국인 직접 투자 사례다.

 

스페인 공장은 이미 100명 이상의 한국 기술인력이 현지에 파견돼 설비 및 초기 준비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생산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개시 시점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폭스바겐 나바라 공장은 내년 생산라인 개편을 마친 후, 폭스바겐 및 스코다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을 동시에 양산할 계획이다.

 

스페인 공장은 정인보 현대모비스 스페인 법인장 지휘 아래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 법인은 현재 가라리아(Galaria) 산업단지 내에 임시 사무소를 두고 인사, 운영 등 공장 개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스페인 배터리 공장은 유럽 내 전동화 생태계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향후 폭스바겐 외에도 유럽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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