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1위'…기아 '3위'

중국 브랜드 ‘톱10’ 절반 이상 차지
현대차 2.4만대…기아 1.1만대 판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신흥 시장인 카자흐스탄에서 상반기 브랜드 판매 대수 '넘버 1'을 차지했다. 기아는 '톱3'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의 강력한 공세 속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성과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브랜드 공세 속에서도 현지 공장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형 모델과 신차 투입을 확대해 하반기에도 ‘톱3’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22일 카자흐스탄자동차산업연합(AKAB)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2만4218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2.8%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6월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4116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7.2% 상승했다.

 

기아는 상반기 동안 1만1319대를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2203대를 판매, 3위를 지켰다.

 

현대차에 이어 상반기 판매 2위는 쉐보레가 차지했다. 1만3306대를 판매했다. 4위부터는 △체리(7315대) △제투어(7242대) △하버(5794대) △지리(5271대) △창안(5005대) △JAC(4727대) △토요타(4559대) 순으로 이어졌다.

 

AKA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신차 판매량은 총 10만4869대로, 전년 동기(8만3092대) 대비 26.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톱10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황에서도 현대차·기아가 각각 1·3위에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판매는 주력 모델 투싼을 비롯해 엘란트라 등이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싼은 지난 상반기 1503대 판매하며 베스트 셀링카 넘버2에 올랐다. 이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875대) △중국 전략형 모델 무파사(568대)등 도 한 몫 했다. 기아는 △스포티지(947대·3위) △쏘렌토(479대·10위)가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장을 운영중이다. 

 

기아 역시 카자흐스탄에 제 2공장을 건설 중으로, 10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제 2공장은 연간 7만 대 생산 능력이 목표로, 이 중 절반 이상은 CKD(반조립) 방식으로 조립된다. 초기 생산 모델은 쏘렌토이며 2026년부터는 스포티지가 추가된다. <본보 2024년 9월 13일 기사 참고 기아 카자흐스탄 공장 내년 7월 시범 생산…10월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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