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 놓고 한·일간 경쟁 치열

-일본차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누적 판매율 59.21% 기록
-한국 기아자동차 선전으로 점유율 상승…20.13% 차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 선점을 두고 한국과 일본 완성차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중국도 인도 시장에 가세하면서 바짝 쫓고 있다.

 

23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즈(ETAuto) 등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차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타타 모터스'와 '포스 모터스' 등 인도 로컬 지난해 점유율은 지난 2010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 

 

반면 일본차 점유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 △토요타 △혼자 △닛산 등을 포함한 일본차 브랜드가 인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 

 

2009~2010년 일본 브랜드는 99만6735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1.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0개월간 140만9614대를 판매, 점유율은 59.21%로 7.09%포인트 늘었다. 

 

한국차 점유율도 같은 기간 3.98%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0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의 점유율은 16.1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기아차가 인도 시장에 가세하면서 이들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20.13%로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 완성차 브랜드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인도차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12.34%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수직 하락한 셈이다. 

 

기를 못펴고 있는 건 미국차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2017년에 쉐보레 브랜드 자동차 판매를 중단, 2%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포드가 최근 마힌드라와 손을 잡으면서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차 역시 지난 2018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장세는 더디다. 다만 현재 시장 점유율 0.8%에 불과하지만, MG모터와 만리장성 모터스 등이 가세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증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차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차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며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한·일 간 치열한 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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