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2, 유럽 출격 채비…알프스 주행 테스트 포착

EV2, 알프스서 포착…차세대 전기차 기대↑
위장막 속 EV9 닮은 박스형 디자인 '눈길'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소형 전기 SUV ‘EV2’가 알프스에서 고지대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됐다. EV2 유럽 출시에 대한 가늠자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12일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Electrek) 등에 따르면 기아 EV2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차량이 최근 알프스 산맥 일대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위장막을 둘러 전면과 후면을 두껍게 감쌌지만 전체적인 차체 실루엣과 디테일이 일부 드러났다. 포착된 차량은 독일 번호판과 테스트카(Testfahrt) 스티커를 부착했으며, 특히 전면 범퍼부터 C필러까지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기존 EV3 및 EV5와 유사한 기아 전기 SUV 패밀리룩을 유지했다. 

 

EV2는 대형 전기 SUV EV9에서 영감을 받은 박스형 디자인과 ‘스타맵(Star Map)’ LED 시그니처를 적용한 소형 전기 SUV다. 전장 4000mm 수준의 소형차로, EV3에 적용된 400볼트 E-GMP를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과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모두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구동 싱글모터로 구성,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판매 가격은 약 2만5000만 유로(42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V2는 내년 상반기부터 기아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럽연합(EU) 역내 생산으로 10% 수입 관세를 고려한 조치다.

 

기아는 내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EV2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4월 ‘2025 EV 데이’를 통해 EV2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 유럽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독일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EV2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도심형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략 모델”이라며 “향후 파생 모델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위 라인업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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