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소형원자로 사업 후보자 6개국" 발표…한국 포함

-CEZ, 한국, 중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거론
-작년 말 국내 스마트 체코 SMR 후보 모델에 올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의 체코 소형원자로 사업 참여가 현실화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추진할 후보국 중 하나로 한국을 거론하면서 원전 업계가 체코에 적극 문을 두드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SMR 사업의 잠재 후보자로 한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발표했다.

 

마르틴 우흘리즈 두코바니II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을 통해 "SMR은 두코바니 원전을 보완할 수 있다"며 "(CEZ에서 거론한) 회사와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라고 해서 협상에 불리한 건 아니다"라며 SMR 사업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의 지원을 추가로 받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SMR은 기존 원전과 달리 배관 없이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 등을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한 원자로다. 냉각재 배관 파손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없어 안전성이 높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내륙에 건설이 가능하다.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SMR인 스마트(SMART)를 개발했다. 지난 2012년 7월 동일 원자로와 관련 시설의 표준 설계에 대해 안전성을 보증하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으며 사우디 수출을 진행 중이다. 2016년 6월부터 인허가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하고 있고 검토 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CEZ는 작년 말 SMR 사업의 후보 모델로 스마트를 거론한 바 있다. 원전 업계는 두코바니 원전에 이어 SMR 사업을 수주하며 체코 원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CEZ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원전 1~2기를 지을 계획이다. 국제 입찰은 2021년부터 시작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미 입찰참여의향서를 냈다. 한수원은 현지 사무소를 만들고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 협력하는 등 원전 입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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