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서 3주년 성과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북미 시러큐스와 아시아 송도 두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트랙레코드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서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티모 파마는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PD1/VEGFR2 이중 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미그(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회사는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위탁생산개발(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제임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CDMO(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와 환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슐츠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의 기술 개발 및 제조 담당 부사장은 "이번 제조 협력은 얀키스토미그(Jankistomig)를 빠르고 정확하게 개발하겠다는 저희의 약속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롯데의 검증된 바이오 제조 역량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 준비도를 강화하고 IND 제출 및 임상시험 개시를 위한 신속한 절차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세포주 개발부터 바이오의약품의 대규모 계약 생산까지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7년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