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中 누적 7만8017대 판매 …'V자 반등' 조짐

베이징현대, 5월 1만8833대 판매…전년 比 13%↑
위에다기아, 지난달 2만2075대…전년 대비 15%↑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수직 상승했다. 올해 5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판매량 절반을 이미 웃돌고 있다. 

 

17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5월 1만88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6617대) 대비 13.3% 급증한 수치이며, 중국내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전월 1만4964대와 비교했을 때 25.8% 증가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는 7만8017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고 15만4000대 절반을 웃돌고 있어 올해 중국 'V자 반등'의 신호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 중국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 역시 지난달 2만2075대를 판매, 중국내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1만9083대) 대비 15.7% 급증했다.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14만7546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와 테슬라가 각각 2위(12만6070대0와 3위( 6만1662대)를 차지했다. △닛산(5만16대) △BMW(4만6196대) △아우디(3만9929대) △벤츠(3만9566대) △혼다(3만7573대) △뷰익(3만2390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내연기관 차량 중심 전략으로 인해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 2016년 114만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5만4000대까지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 신계획’을 통해 중국 시장 내 전동화 전환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하반기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하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지난 11월 중국 시장에 EV5를 출시한 데 이어 △소형 SUV EV3 △준중형 EV4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중국 내 전동화 및 중형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대차·기아의 중국내 수출 확대 전략은 수익성 회복과 경쟁력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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