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KT&G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담배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번 인도 시장 진출은 KT&G의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KT&G는 30일 현지 유통 전문 기업 케다라 트레이딩(Kedara Trading LLP)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담배 제품군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 중 하나이며, 중산층의 성장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프리미엄 국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KT&G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G는 다음달 2일부터 슈퍼슬림 브랜드 중 4가지 프리미엄 제품을 인도 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이후 추가적으로 4개 브랜드를 출시하여 총 8개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 유통은 인도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점진적으로 다른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KT&G와 케다라 트레이딩은 인도 시장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케다라 트레이딩은 "전통적인 팬 상점과 현대적인 소매점 외에도 최근 인도에서 각광받고 있는 퀵 커머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퀵 커머스는 신속한 배송을 선호하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브랜드에 민감한 고객층에게 제품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KT&G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대한 공식 진출이 상당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KT&G는 "프리미엄 제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인도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현지 시장 선호도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