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눈독'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 일부 구간 연내 입찰 개시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 3개 구간 연내 입찰 시작
PPP 방식 재원 조달…IFC와 자문 계약도 맺어
현대로템, 고속철 프로젝트 관심…체코 주요 인사 연이어 방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이 올해 안에 입찰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27일 체코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프로젝트 5개 노선(RS1~RS5) 중 RS1의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 3개 구간(모라비안 게이트·남모라비아·중앙 모라비아)이 올해 안에 입찰 계획을 발표한다.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는 브르노-오스트라바를 연결한다. 이번에 입찰이 예정된 3개 구간은 PPP(민관협력)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이를 위해 체코 철도청은 지난 3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PPP 자문 계약도 맺었다.

 

3개 구간 중 모라비안 게이트 구간과 남모라비아 구간은 최대 320km/h 속도의 신규 고속철을 건설한다. 중앙 모라비아 구간은 기존 철도 현대화와 신규 철도 건설을 병행해 최대 200km/h 속도를 갖추도록 계획 중이다. 3구간 모두 TEN-T(유럽횡단) 네트워크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최신 신호, 통신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관심을 갖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체코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해 고속철 제작 과정을 둘러 보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 마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고속철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 받았다. 쿱카 장관은 현대로템 본사를 방문해 고속철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고속철 기술과 노하우 공유를 위한 한-체코 철도 워킹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본보 2023년 10월 29일 참고 현대로템, 체코 고속철 사업 참여 저울질>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는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접경국 고속철과 연계한 체코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1조 코루나(약 62조7000억원)로 추산되며 총연장 노선 길이는 767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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