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월 유럽 전기차 시장 ‘6위’…테슬라 ‘톱10’ 첫 이탈

기아 9101대 기록…EV3 베스트셀링 '톱5'
현대차 7346대 판매 '9위'…전년 比 20%↑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지난달 유럽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브랜드 순위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위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판매량이 급감 '톱10'에서 처음을 밀렸다.

 

23일 시장조사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유럽 BEV 시장에서 총 9101대를 판매,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 급증한 수치다. 점유율은 8.4%였다. 

 

연초 본격 판매된 소형 전기 SUV ‘EV3’가 유럽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톱5'에 진입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EV3는 지난달 5680대를 판매했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 가운데 62.4%를 차지,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7346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하며 9위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6.0%였다. 코나EV가 2732대,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2515대를 기록, 전체 판매고를 끌어 올렸다. 

 

1위는 폭스바겐으로, 총 2만3514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1.8%로 집계됐다.BMW와 스코다가 각각 2위(1만4867대·13.8%)와 3위(1만3598대·12.6%)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 1만1958대(11.1%) △르노 1만328대(9.6%) △메르세데스-벤츠로 8739대(8.1%) △볼보 7768대(7.2%) △BYD 7231대(6.7%) 순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테슬라는 전년 동월 대비 49% 급감한 7165대(6.6%)를 판매, 11위에 그쳤다. 주력 모델인 모델 Y 판매량(4495대)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중국 BYD의 경우 전년 대비 169% 세 자릿 수 급증,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쳤다. 아울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성장폭은 전년 동월 대비 359%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V3와 인스터 등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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