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여성 임원 2명이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가 역량 있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편 리더십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20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마르케스(Claudia Márquez)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은 ‘2025 북미 100대 여성 자동차 리더(100 Leading Women in North American Auto Industry)’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이들 모두 2회 연속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미국의 대표 산업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주관하는 행사로,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여성 임원 100인을 5년 주기로 선정하고 있다.
마르케스 COO는 현대차 미국 사업을 총괄하며 운영 효율화와 성장 전략을 주도한 공로로 선정됐다. 과거 제네시스 북미 COO로 재직하며 단독 매장 확대와 고객 중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한 한국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상·실행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북미 지역 차량 라인업 및 모빌리티 전략 수립을 주도해온 올라비시 보일 담당은 커넥티드 서비스와 전동화 전략,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 등에 기여,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현대차를 포함한 7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참여하는 초고속 전기차(EV) 충전 네트워크 합작사 ‘아이오나(IONNA)’ 이사로도 활동 중이댜.
랜디 파커 HMA 법인장은 “두 명의 여성 리더가 동시에 선정된 것은 현대차의 수준 높은 리더십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들의 산업 전문성과 혁신을 향한 의지가 현대차는 물론 전체 업계를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