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싱가포르 출사표…15일 '익스프레스' 매장 오픈

자체개발 오늘좋은·요리하다…K-푸드 키친 운영
중소·중견 제조사와 협력, 해외 판로 개척 협력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마트가 싱가포르에 유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롯데는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늘좋은’ ‘요리하다’ 제품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무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2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에 따르면 오는 15일 롯데마트 익스플레스가 싱가포르 중심 상업지구 비보 시티(Vivo City)에 위치한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에 첫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

 

지난해 NTUC 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 협약에 이은 연장선상이다. 숍입숍(Shop-in-Shop) 형태의 매장을 넘어 단독 매장 진출이다.

 

롯데마트·슈퍼의 자체브랜드(PB) 180여개의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익스프레스에는 즉석조리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키친'도 함께 운영한다. 식품의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식사 공간도 구성했다.


스낵, DIY 라면바, 떡볶이, 김밥 등 분식뿐만 아니라 치킨, 닭강정 등 여러 즉석조리식품을 코너도 마련됐다.

 

롯데마트 싱가포르 진출의 전망도 밝다.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9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싱가포르 간편 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5000만달러(약 700억원)이며 향후 5년간 매년 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의 싱가포르 진출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의미를 가진다. 롯데마트의 수출용 PB 상품의 90% 이상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롯데는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중견의 제조사와 협력하고 그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몽골, 홍콩에 이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에서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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