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日 '수직 상승'… 1분기 부진 딛고 반전 성공

'캐스퍼 EV' 이달 본격 판매 확대 기대감 'UP'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일본 판매가 수직 상승했다. 특히 '캐스퍼 EV'가 이달 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향후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HMJ)은 4월 일본 시장에서 총 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전년 동기(39대) 대비 210.3%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월간 점유율은 0.34% 수준이다. 

 

현대차 1~4월 누적 판매량은 214대로, 전년 동기 294대 대비 27.2% 감소했다. BYD 역시 올해 누적 판매량이 771대로, 전년 동기 834대 대비 7.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BYD 지난달 증가폭은 147.8%로 현대차 크게 밑돌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현대차가 1분기 부진에 벗어나 반전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달 본격 판매가 시작된 캐스퍼 EV에 힘입어 향후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캐스퍼 EV를 앞세워 15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더 나아가 향후 5년 내 연간 판매량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해 현재 10배 이상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캐스퍼 EV는 경쟁 모델 대비 긴 주행 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도쿄 오토살롱 2025’에서 일본 현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284만9000엔(약 2600만 원)으로, 닛산 리프(408만 엔)나 BYD 돌핀(363만 엔)보다 저렴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50km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BYD 모두 일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특히 '수입차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수"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에서 총 6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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