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국민차 'i10'가 누적 판매 330만대를 돌파,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내수 200만대를 비롯해 수출 130만대를 기록, 인도 국민차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i10을 인도와 해외 시장을 합쳐 누적 330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i10은 내수 시장에서 해마다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 칠레, 페루 등 14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한때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된 바 있다.
'상트로' 후속으로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된 i10은 출시 직후 ‘2008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올해로 출시 18주년을 맞이, i10에서 그랜드 i10, 그랜드 i10 니오스(NIOS)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화해 왔다. 현재는 1.2L 카파 가솔린 수동(MT), 1.2L 카파 가솔린 자동(AMT), 1.2L 바이퓨얼(가솔린+CNG)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 맞춘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미국 GM으로부터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공장을 매입, 오는 하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부사장)은 "현재 판매 중인 i10 모델은 내수용 부품 국산화율이 91.3%, 수출용 모델은 91.4%에 달한다"며 "향후 마하라슈트라주 신공장 가동을 통해 신흥국 수출을 확대, 수출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