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월 이용실적 없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실적 카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높은 연회비와 복잡한 실적 조건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카드 대신 무조건 할인 해주는 카드가 더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4년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무실적'과 '모든 가맹점' 혜택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했다. 항공마일리지 카드(41% 증가)에 이어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실속형 카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무실적 카드인 롯데카드 '로카 라이킷(LOCA LIKIT) 1.2'는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1.2%를 할인해 준다. 온라인 결제 시에는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연회비도 1만 원으로 부담이 적다.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 할인과 온라인 추가 할인 혜택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카드 '다(DA) 카드의정석Ⅱ'도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본 0.8%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생활업종 결제 시에는 0.5%를 추가 할인해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1만2000원이다.
삼성카드 '아이디 심플(iD SIMPLE)'은 10만원 미만 결제 시 0.7%, 10만원 이상 결제 시 1%의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로켓와우·네이버플러스 등 정기결제 시 50% 할인, 영화 티켓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NH농협카드 '지금 더 페이(zgm.the pay)'는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를 할인해준다. 농협 간편결제 서비스인 'NH페이'로 결제하면 할인율은 1.7%로 높아지며,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에도 1.2%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