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시장이 보안 수요 증가와 정부 지원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한국 CCTV 기업도 차별화를 통한 기회 창출을 모색해야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CCTV 시장은 연평균 16.9%씩 성장해 2029년 130억8000만 달러(약 18조787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CCTV 시장 성장은 보안 의식 향상과 급격한 도시화, 기술 발전 등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디지털 치안 등 정부 정책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CC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저가 제품 시장은 중국의 하이크비전(Hikvision)과 다후아(Dahua) 등이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 우려로 중국 외 국가에서 제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은 국내기업도 적극적으로 인도 CCTV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은 "중국·인도 기업과의 저가 경쟁보다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도 "한국 기업이 프리미엄 AI 기반, 사물인터넷(IoT) 연동 보안 솔루션을 타깃으로 한다면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