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대항마' 기아 EV4, 테슬라 충전 포트 장착하고 美 출격

뉴욕 국제오토쇼서 공개…내년 1분기 미국 출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순수전기차(BEV) 'EV4'가 테슬라 충전 포트를 기본 장착하고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EV4는 충전 편의성 강화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된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 진행된 '2025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EV4를 공개했다. 기아는 EV4를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EV4는 테슬라 충전 표준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기본 장착했다. 기아는 지난 1월부터 슈퍼차저 지원을 시작하며, EV6와 EV9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NACS 전용 어댑터를 제공해왔다. 니로EV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NACS 어댑터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는 NACS 지원으로 북미 전기차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DC(직류) 충전 포인트가 83% 이상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2500곳이 넘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스테이션에서 운영되는 슈퍼차저 충전기는 3만개 가량이다.

 

기아는 이날 EV4 현지 판매 가격을 공개치 않았으나 3만5000달러(약 498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4만4130달러(약 6280만원)에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3보다 9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시장 예상대로 EV4 가격이 책정된다면 세단형 EV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3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EV4의 주요한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라며 "주행 성능과 실내 인테리어, NACS 기본 장착을 통한 충전 편의성 증대로 모델3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얘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EV4는 △라이트 △윈드 △GT-라인 등 3개 트림으로 출시한다. 라이트 트림은 58.3kWh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390km다. 윈드와 GT-라인은 81.4kWh배터리가 장착돼 540km를 주행할 수 있다. 3개 트림 모두 전면에 150kW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V2L4 기능을 지원해 이용자가 노트북 등 소형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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