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벗어나나" KB국민은행 인니법인, 1분기 흑자 전환 가시화

1~2월 3억 흑자…전년 동기 560억 손실
이자수익 개선·부실자산 처분 효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콘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해 1~2월 34억3000만 루피아(약 3억원) 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664억 루피아(약 560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3월에 큰 손실이 없다면 1분기 순익이 흑자로 마무리된다.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KB뱅크의 순이자이익은 작년 1~2월 697억 루피아(약 5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95억 루피아(약 110억원)로 80% 이상 증가했다. 부실자산을 대거 털어내면서 자산건정성도 개선됐다. KB뱅크는 지난 2월 253억 루피아(약 20억원) 규모로 손상차손을 회수했다.

 

2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41조7500만 루피아(약 3조4600억원), 예금잔액은 43조4500억 루피아(약 3조6700억원)다. 대출잔액은 1년 전 44조5200억 루피아(약 3조7600억원)에 비해 줄었고, 예금잔액은 전년 동기 39조6600억 루피아(약 3조3500억원) 대비 증가했다.

 

KB뱅크는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공식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GBS는 KB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IT·디지털 금융망과 데이터베이스 등을 구축하고 투명성과 영업 속도 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KB뱅크는 지난 2020년 국민은행이 인수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KB뱅크의 순손실 규모는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0억원 △2023년 2612억원 △2024년 2410억원 등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KB뱅크에 3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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