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부제독 "오커스 '필러-2', 해외 업체와 협력 추진"…韓 참여 가능성↑

美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서 동맹국과의 협력 강조
협력 구조 유연화…"오커스 틀 내서 이뤄질 필요 없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동맹 오커스(AUKUS)가 첨단 국방기술 협력인 '필러 2(Pillar 2)'를 통해 다양한 동맹국·파트너국과의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도 협력 대상국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만큼, 관련 분야에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미 국방 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해군의 최고 잠수함 책임자인 롭 고셔(Rob Gaucher) 부제독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에서 열린 '오커스: 3국 안보 협정 업데이트'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해 "우리는 이미 여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오커스 필러 2와 유사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물론 영국, 호주 역시 많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양자 또는 다자 협정을 통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들이 반드시 '오커스'라는 공식 틀 안에서 이뤄질 필요는 없다"며 "필러 2와 유사한 활동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별도 사무소나 필러 2라는 이름을 붙여서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셔 부제독의 발언은 필러 2 협력 구조가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커스 3국이 '브랜딩'보다 실질적 기술 협력을 우선시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필러 2 체계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이같은 다국적 기술 협력 흐름에 발맞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시스템, 인공지능(AI), 사이버 방위 분야의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커스는 2021년 미국, 영국, 호주가 출범시킨 3자 안보 파트너십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 공동 건조(필러 1·Pillar I) △AI·사이버·양자컴퓨팅 등 첨단 방위 기술 협력(필러 2·Pillar II) 등 두 축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은 가장 유력한 필러 2 참여국이다. 초기 협력 분야로 해양 자율 시스템(autonomous system)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도 필러 2 협력국으로 지속 언급되고 있다. 작년 9월 오커스 3국 국방부 장관은 3국 간 회의 직후 "오커스 필러 2에 따른 첨단 역량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 주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