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이 공개되면서다.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로 평가 받는다.
이번 재건축 계획에 따라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핵심은 ‘목동 그린웨이’ 조성이다.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1.5km)와 목동중앙로(2.4km)를 따라 폭 8~15m의 녹지축을 연결해 국회대로 상부공원부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숲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하고 오는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목동아파트는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개 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1~3단지 계획까지 공개되면서 전체 14개 단지 모두의 재건축 로드맵이 가시화됐다. 양천구는 연내 전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