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브라질 상륙…남미 뷰티시장 정조준

세포라 협력해 미국·멕시코 이어 브라질 공략
2030년 브라질 K뷰티 시장 7조원 돌파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라네즈를 내세워 브라질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라네즈는 앞서 북미, 유럽, 중동 시장에도 잇따라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발판으로 브라질 시장에 라네즈만의 K-뷰티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브라질에 입점했다. 세포라브라질의 온·오프라인에 다양한 라네즈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세포라는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쿠리티바 등 브라질 전역에 진출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포라와 협력해 △립슬리핑마스크 △워터슬리핑마스크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립글로이밤 등 라네즈 간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립슬리핑마스크는 지난해 미국 뷰티 전문지 얼루어(Allure)가 주관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 립밤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북미에서 시작한 세포라와의 협력 관계를 브라질로 확대하며 영토 확장을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북미에 론칭한 라네즈를 2017년 세포라 온·오프라인에 입점시키고 현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2023년 세포라와 손잡고 라네즈를 멕시코에 론칭했다. 스킨케어 기능성을 인정받은 라네즈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미주 매출은 전년 대비 83% 급증한 5246억원을 기록했다.

 

K-팝·K-드라마 흥행에 브라질 K-뷰티 수요 선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오는 2030년 브라질 K뷰티 시장이 50억1540만달러(약 7조25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22억710만달러(약 3조194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이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10.8%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세포라와 협력해 라네즈를 브라질 시장에 선보인다"면서 "대표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운 브라질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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