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기금 CPPIB, 'MBK 日 아리나민제약 인수' LP 참여

1100억원 투자해 지분 7% 확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CPPIB)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일본 '아리나민제약' 인수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CPPIB는 12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0~12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MBK파트너스가 아리나민제약을 인수하는 데 LP(출자자)로 참여, 115억 엔(약 1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7%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지난해 아리나민제약을 3500억 엔(약 2조2970억원)에 인수했다.

 

아리나민제약은 일본 다케다약품공업의 일반 의약품 자회사 '다케다 컨슈머헬스케어'가 전신이다. 이후 2021년에 블랙스톤이 약 2400억 엔(약 2조2610억원)에 인수하며, 사명을 '아리나민'으로 바꿨다.

 

블랙스톤은 같은 해 대만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주력 상품인 비타민제 '아리나민'의 해외 판매를 확대했다. 또 중국과 한국에 진출해 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섰다.

 

CPPIB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도 다양하게 투자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TPG안젤로고든이 조성한 부동산 사모대출펀드에 4731억원을 출자했다. 또 중국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운용하는 물류센터 사모대출펀드에도 4375억원을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1월 18일자 참고 : 캐나다 연기금 CPPIB, 韓 물류센터 부동산펀드에 '4400억' 추가 투자>

 

CPPIB는 또 퍼시픽에셋매니지먼트와 1조원 규모 합작투자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초기 시드 프로젝트로 2760억원을 출자했다. <본보 2024년 11월 22일자 참고 : '670조 큰손' 캐나다 CPPIB, 韓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CPPIB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하나로 운용자산이 6996억 캐나다달러(약 711조원)에 이른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CPPIB는 다른 주요 연기금보다 부동산·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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