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일 거점 기지를 완공했다.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인근 국가 공략을 가속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자체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새로운 법인 건물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이전을 시작하고, 오는 3월 1일 신규 시설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3년 9월 기공식을 열고 독일 법인 사업장을 착공했다. 건설은 당초 작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1만65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의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췄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의 중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지역을 담당하는 딜러 대상 세션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독일 법인 신규 사업장을 활용해 고객 체험형과 렌탈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딜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리더십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독일 법인은 직영판매점 방식으로 운영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에서 직영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건설장비 업계는 통상 각국의 딜러사를 통해 고객에게 장비를 판매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국의 독일어권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독일 내에서는 만하임에 근접해 있고 건설기계 수요가 높은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 주요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독일어권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내 잇따라 거점을 확보하며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체코 △노르웨이 △영국 등에 법인·지사를 두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 부품공급센터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유럽 각국에 전문적인 서비스와 빠른 부품 공급을 보장,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