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커널형 이어폰 대체재로 '오픈형 이어폰' 급부상

소비자, 편안한 착용감 중시…판매량 급증
오픈형 이어폰, 기능 확장으로 향후 인기↑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오픈형 이어폰'이 커널형 이어폰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막 압박은 줄이면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에서다. 향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오픈형 이어폰이 속속 개발될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어폰 시장에서 기존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을 보완한 '오픈형 이어폰'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형 이어폰은 귀를 완전히 막지 않고도 고품질 음질을 제공하는 이어폰이다. 특히 귀를 막아 음원을 전달하는 커널형 이어폰과 달리 열린 구조로 고막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 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퀄컴이 조사한 ‘음향 제품 사용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어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비자들은 ‘편안한 착용감’(45%)을 꼽았다. 이어 △가격 △배터리 지속 시간 △음질 순으로 이어졌다.

 

오픈형 이어폰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중국 이어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내 오픈형 이어폰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1~6월) 전년 동기 대비 304% 급증한 1184만 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량은 5540만 대로 집계됐다.

 

오픈형 이어폰의 인기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도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사오인(Shokz) △만부저(EDIFIER) 등 중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필립스(PHILIPS)와 △미국 보스(Bose) 등도 오픈형 이어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오픈형 이어폰은 향후 더욱 다양하고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하며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소비자 스스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이어폰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이어폰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바이트댄스는 지난 10월 AI 스마트 이어폰 ‘올라 프렌드’(Ola Friend)를 출시했다. 올라 프렌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음성 기반으로 앱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 인공지능 챗봇 ‘더우바오’와 연동되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형 이어폰은 사용자 건강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혁신 제품”이라며 “미래에도 진화하는 기능과 디자인으로 이어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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