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명가' 노리는 LG전자, 美 넥스티비티와 '기업 타깃' 5G 생태계 구축

프라이빗 5G 사업 협력
샌디에이고 넥스티비티 고객 경험 센터서 테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무선네트워크망 기업 '넥스티비티(Nextivity)'와 기업용 프라이빗 5세대 네트워크(5G) 솔루션 사업에 손잡았다. 넥스티비티 사업장에 프라이빗 5G 솔루션을 구축해 테스트하고, 교육과 의료 등 여러 응용처로 사업을 넓힌다. 5G 구축 사업을 통해 '가전 명가'를 넘어 'B2B 명가'로 변신한다.


넥스티비티는 5일(현지시간) LG전자와 기업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5G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5G란 특정 구역에 최적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다.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이 짧으며, 보안이 강하다.  


양사는 샌디에이고 소재 넥스티비티 고객 경험 센터에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LG의 프라이빗 5G 기술 'LG 프라이빗 5G 울트라슬림'을 설치하고 넥스티비티의 CEL-FI 커버리지 솔루션과 상호운용성을 테스트한다. CEL-FI는 휴대폰 신호를 최대 1000배까지 증폭해 신호 품질이 매우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신호 부스터 브랜드다.

 

LG전자와 넥스티비티는 기술검증(PoC)을 토대로 교육과 소매, 의료 등에서 쓰이는 5G 인프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설치를 진행한다. 안정적인 통신 하에 LG의 로봇, 사이니지, 키오스크 등 B2B 솔루션을 연결한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5G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B2B 사업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모바일,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통신)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3만여 건에 따라는 통신 특허를 토대로 5G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과 물류센터,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을 마쳤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 10월에는 서울역과 경기 시흥 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철도 인프라 3곳에 5G 특화망인 이음5G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았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넥스티비티와 같은 기술 리더와 협업하고 기업 고객에 5G 영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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