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그룹이 일본에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 '그린 얼라이언스(Green Alliance)'의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일본 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탄소 중립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가나가와현과 협력 체계를 구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기증 프로젝트 '그린 기프트(グリーンギフト)'를 전개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는 가나가와현 내 어린이 자립생활 지원센터에 1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축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유아원, 장애아동 입소 시설, 아동 심리치료 시설이 통합된 곳이다. 지역 아이들에게 심리 및 의료 전문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정전 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시설로 꼽혀 이번 기증 대상에 포함됐다.
그린 얼라이언스는 한화그룹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프로젝트다. 회원사들과 협력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린 기프트는 이 같은 그린 얼라이언스의 일본 버전이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지원하며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한다.
한화재팬은 가나가와현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그린 기프트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재팬 관계자는 “그린 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재생 가능 에너지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일본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