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꽂힌 삼성, 독일서 車 반도체·이미지센서 대거 공개...유럽 공략 '고삐'

삼성전자·삼성D·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 총출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전자부품 계열사가 독일 최대 전자부품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가 대거 몰려있는 유럽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법인은 이날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24'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3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메모리 △센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디스플레이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와 온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우선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 센서도 공개한다. 밝고 어두운 부분 차이를 명확하게 하는 'HDR(High Dynamic Range)'와 깜박거림을 완화시키는 'LFM(Led Flicker Mitigation) '기술 등을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자동차용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과 스토리지 가상화를 통해 분할 사용이 가능한 '탈부착 가능한 차량용 SSD(Detachable AutoSSD)'을 선보인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BM3E를 비롯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CMM-D와 GDDR7 등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제품도 전시한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아키텍처 등 첨단 파운드리 공정 기술도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와 스마트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최대 6K 해상도를 지원하는 34형 파노라마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스마트기기 분야에선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해주는 13.8형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17.3형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 등이 있다. 

 

삼성전기는 외부 관람객을 위해 제품 전시는 하지 않는다. 별도 마련된 미팅 공간에서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대상으로만 AI·서버용 MLCC·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와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등을 소개하고 제품 샘플 등 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기술 동향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는 1964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다. 3000개 이상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이 참가하고, 8만 명 이상 방문한다. 올해는 '교차로: 미래가 시작되는 곳(CROSSROADS: Where the future begins)'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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